
나는 예전에는 피부 가려움이 생기면 단순히 피부 자체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피부과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면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여러 가지를 직접 겪어보니까 꼭 피부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특히 나한테 가장 크게 변화를 줬던 건 음식 조절이었다. 처음에는 솔직히 음식 몇 가지 안 먹는다고 몸이 달라질까 싶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몸 반응이 정말 많이 달랐다.
알러지 음식들을 줄이자 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지연성 음식물 알러지 검사에서 알러지 반응이 나온 음식들을 최대한 줄여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우유와 계란 같은 음식들이 있었는데 평소 내가 정말 자주 먹던 음식들이라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특히 라떼를 좋아했던 나는 우유를 줄이는 게 꽤 힘들었고 계란도 거의 매일 먹던 음식이라 습관처럼 찾게 되더라.
그래도 몸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한 번 믿고 실천해 보자는 마음으로 유지해 봤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부터 피부 가려움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밤만 되면 몸이 너무 간지러워서 계속 긁다가 잠드는 날도 많았는데 그런 가려움이 이전보다 훨씬 덜해졌다. 특히 피부가 덜 예민해졌다는 느낌이 컸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건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아도 괜찮은 날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더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원래 그 음식들이 나쁜 음식이라기보다는 내 몸 상태 자체가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다.
스트레스도 심했고 곰팡이가 있는 환경에서 오래 지냈던 시기도 있었기 때문에 몸 전체 면역 균형이 많이 무너져 있었던 것 같다.
만약 몸 상태가 건강했다면 평범하게 소화됐을 음식들도 당시의 내 몸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알러지 반응이 나온 음식들을 줄였더니 몸이 조금씩 편안해졌던 것 같다. 피부뿐만 아니라 천식 증상이나 목 답답함도 이전보다 많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목에 가래가 껴 있는 느낌도 자주 있었고 기침도 자꾸 나왔었는데 음식 조절을 하고 나서는 그런 부분도 많이 편안해졌다. 단순히 피부만 좋아진 게 아니라 몸 전체 염증 반응 자체가 조금 줄어든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까 내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음식들도 몸 상태에 따라서는 충분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실감하게 됐다. 예전에는 음식과 피부가 연결된다는 생각 자체를 거의 안 했었는데 직접 겪고 나니까 왜 식단 관리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음식도 한 번 체크해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피부 질환이 음식 때문이라는 뜻은 아닐 수 있다. 사람마다 원인도 다르고 몸 상태도 다를 테니까.
하지만 나처럼 피부 가려움이나 만성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계속 있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음식과 몸 반응의 연관성도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처음에는 병원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지연성 음식물 알러지 검사를 통해 내가 어떤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알게 되면서 생활 방향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건 원인을 모르고 계속 몸이 안 좋아지는 상황이었다. 몸은 분명히 힘든데 검사에서는 괜찮다고 나오니까 스스로도 점점 지치게 되더라. 그래서 나는 더 다양한 방향으로 원인을 찾아보려고 했고 결국 음식과의 연관성을 알게 된 것이 큰 전환점이 됐던 것 같다.
물론 지연성 알러지 검사 자체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 검사를 통해 내 몸이 어떤 음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알게 됐고 실제로 음식 조절 후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경험을 했다.
나는 적어도 음식 조절을 통해 몸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고, 그 이후부터는 이전보다 훨씬 몸 관리 방향이 명확해졌다.